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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이사 109호점

서울 강서구 개화동 348-2

박정엽영구이사
후기 평점4.14/ 5
이사 일자
정보 없음
이사 구분
정보 없음
이사 물량
정보 없음

이삿날 아침에 본 계란 3개까지 그대로 옮겨주셨어요.

“계란 3개. ㅎㅎㅎ 그냥 먹지 그랬어.” 냉장고를 정리하던 ‘이모’가 계란을 보며 말했다. 입담이 어찌나 좋은지 좀 전에 만났는데 진짜 이모 같다. 서울에서 세종은 멀어 서둘러야 한다며, 아침 7시에 우리 집에 들이닥친 ‘이모'와 그의 동료들 4명은 능숙한 솜씨로 짐을 싸기 시작했다. '계란 생각할 틈이 어딨나요.’ 사실 이사를 앞두고 며칠간 짐을 정리했다. 그런데 짐을 정리하는 시간 보다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왜 그렇지 않겠나. 무려 신혼집인데. 결혼 후 눈깜짝 할 사이에 지나간 5년이 잡동사니 형태로 여기저기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이모’들이 오기 전까지 난 그것들 앞에 그냥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잔 짐이 많네.” 한마디 할 뿐 이모들은 망설임 없이 우리가 미처 정리하지 못한 미련들을 이삿짐 상자에 차곡차곡 담았다. ‘일당 받는 뜨내기 일꾼들 손에 이삿짐 사라지는 일이 흔하다’ 란 말을 이사 앞두고 많이 들었다. 괜한 걱정이었다. 이모들은 우리 부부보다 더 많은 돈을 ‘월급'으로 받는 프로들로 구성된 팀이었다. 이모들은 견적으로 나온 이사 비용 외에 더 요구하는 것은 없었다. 마음이 급해 제대로 된 참도 준비 못했다. 급히 준비한 캔커피에 활짝 웃는 이모들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다른 살림들도 마찬가지다. 이사하면서 망가진 짐도 없고 사라진 짐도 없었다. 이모들은 오래 호흡을 맞춘 덕에 가족같이 친했고, 팀웍이 좋으니 일이 빨랐다. 짐을 싸서 트럭에 싣는 일이 상담과 견적 때 예상한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끝났다. 이모는 아끼는 그릇들을 우리보다 조심스럽게 상자에 담았다. 소년티를 갓 벗은 청년들은 가전 제품들을 해체하고 조립하는데 능숙했다. 제일 비싼 가전 TV는 전용 가방도 있었다. 행거룸, 화장실, 주방... 짐들이 원래 있던 곳을 메모한 상자에 나눠 담기는 걸 보면서 괜한 걱정을 했다고 생각했다. 점심을 먹고 도착한 세종시. 새 보금자리에 도착해 짐을 풀고 나니 이사 전보다 정리 상태가 더 좋다. 짐들은 상자에 적힌 장소와 같거나 비슷한 장소로 들어갔다. 원래 거기 있었던 것처럼 편안하게 자리를 잡았다. "서울 가는 길이 멀어요.” 큰 사고 없이 친절하고 능숙하게 이사를 마친 이모들은 109호점 서비스가 좋았다는 이사 후기를 남겨달라는 당부만 하고 훌쩍 떠났다. 저녁 먹을 시간이 되기 전이다. 역시 상담, 견적 때 예상한 것보다 1시간쯤 빨리 끝났다. 스팀청소까지 해 깨끗한 새 보금자리에서 첫 끼니 먹을 시간이 됐다. 허기 져 무심코 냉장고 문을 열었다. 아까 이모가 ‘뽁뽁이' 비닐에 고이 싸서 들고온 계란 3개가 깨지지 않고 그대로 들어 있다.

후기 사진 2

항목별 평점

정시성
평가 없음
신속성
평가 없음
주방 만족도
평가 없음
전체 만족도
4.1 / 5